북한 로동신문은 해외 연구원들이 로봇의 지능화 수준을 보다 높일 수 있는 인공감수성거품을 개발했다고 12월 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현재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로봇의 지능화 수준도 높아지고 있지만 로봇은 아직 사람처럼 미묘하면서도 복잡한 주위 환경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전자피부가 개발돼 로봇에 이용되고 있지만 이러한 전자피부들은 압력만을 수감하고 접촉하지 않는 물체에 대해서는 수감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해외 연구원들은 이런 부족한 점을 극복하고 지능화 수준을 보다 높이기 위하여 인공감수성거품이라는 새로운 수감 능력을 가진 재료를 개발했다고 로동신문은 밝혔다.
이 재료는 테플론과 같은 물질에 겉면장력을 낮춰주는 계면활성제를 혼합하고 여기에 미시금속입자들을 넣어 제조했다는 것이다.
이 인공감수성거품은 수cm의 거리에 있는 사람의 손가락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감촉 능력이 매우 높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연구원들이 이 인공감수성거품에 사람의 피부에만 있는 예민한 말초신경종말기능도 부여해주기 위해 거품의 겉면에 힘의 크기뿐 아니라 방향도 검출할 수 있는 매우 작은 원기둥모양의 전극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인공감수성거품을 이용해 환경변화에 보다 신속히 반응하는 다음세대 로봇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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