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7월 13일 북한이 조선민족유산보호기금을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기금이 국내외 단체와 개인으로 부터 역사 유적과 유물, 비물질 유산의 발굴과 고증, 명승지와 천연기념물의 보존, 역사박물관과 유적지들에 대한 복원과 보수 및 개건, 해외에 유출된 역사유물의 반입 등 필요한 역사자료와 유물, 물자, 자금을 기부받아 민족유산보호사업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자적인 비영리법인단체인 기금은 기부자들에게 기증정도에 따라 증서를 발급해주고 북한의 명승지, 역사박물관, 역사유적들에 대한 답사와 참관 등 다양한 형식의 평가사업도 진행하게 된다.

기부를 많이 한 사람들에 한해서는 그것으로 보수복원한 역사유적의 장소에 기부자의 표식판을 세워주며 국보적 의의가 큰 유물들을 많이 기증했을 경우에는 기증자의 명의로 유물전시회를 조직해주고 전시회가 끝나면 박물관의 일정한 구획에 기증자의 이름으로 유물을 따로 전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조선의오늘은 밝혔다.

북한은 기금활동에 필요한 대외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대내외 선전물들을 제작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기금사업은 조선민족유산보호기금 서기국이 담당하기로 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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