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주장

북한의 과학기술전시회 모습

북한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 예산 중 과학기술 투자를 연평균 7.1%씩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과학기술중시 정책이 빈말 아니라 실제 국가전략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7일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의 지식경제건설’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은 “당의 과학중시사상을 높이 받들고 국가의 통일적인 지도 아래에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넣고 있으며 나라의 과학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이 힘 있게 벌어지고 있다”며 “과학기술의 시대, 지식경제시대인 오늘 경제의 기초도, 나라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자원도 과학기술이며 경제발전을 추동하는 힘도 과학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에서의 과학기술발전은 당의 과학기술중시정책에 의해 확고히 담보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은 “당의 과학기술중시 정책은 무엇보다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에 대한 자금지출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는데서 표현되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해마다 국가예산 가운데서 과학기술발전에 대한 투자가 계속 늘어나 2016년에는 그 전 해에 비해 105.5%로, 2017년에는 108.5%로, 2018년에는 107.3%로 장성(발전하여 커짐)했다”고 지적했다.

즉 북한의 국가예산 중 과학기술 투자 금액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7.1%씩 증가했다는 것이다. 2018년 과학기술 투자 금액은 2015년 대비해서는 22.8% 늘었다. 2018년에  북한 매체들이 최근 과학기술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한 만큼 이런 기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과학기술투자 늘려라" 자금조달 방안은?

김일성종합대학의 글은 국가예산을 통한 과학기술 투자 뿐 아니라 각 기업들의 과학기술 투자 역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은 “과학기술발전에 대한 자금지출은 국가적으로뿐 아니라 기업체들에서도 늘어나고 있으며 기업체들이 과학기술발전과 새 기술도입에 필요한 자금을 우선적으로 보장하도록 하기 위한 국가적인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사회적 기풍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은 “당의 과학기술중시정책은 다음으로 전 사회적으로 과학자, 기술자들을 우대하며 과학기술중시기풍을 세우고 있는데서 표현되고 있다”며 “과학자, 기술자들을 위해서라면 억만금을 쏟아 부어도 아까울 것이 없다는 것이 당의 확고한 의지로 되고 있으며 이것이 그대로 과학자, 기술자들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배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글은 ‘과학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과학중시사상에 의해 해마다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들을 널리 소개 선전하는 사업이 국가적인 사업으로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고급 집이 제공되고 있으며 과학자, 기술자들을 위한 연구조건들이 최상의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은 북한에서 전국과학기술축전과 전국정보기술성과전시회, 지적제품전람회와 같은 큰 규모의 축전과 전람회뿐 아니라 자연에너지개발과 이용, 에너지절약을 위한 과학기술성과전시회, 우주과학기술토론회, 전국주민연료부문 과학기술성과전시회 및 발표회, 전국로봇부문 과학기술성과전시회 등 부문별 과학기술발표회, 전시회, 토론회들이 국가적, 사회적 범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 사회적 범위에서 과학기술창조열풍이 일어나 2016년에 2015년 대비 과학기술성과등록건수가 1.3배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발명건수도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 독자님들의 뉴스레터 신청이 NK경제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