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학기술로 국제 사회의 제재를 돌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이 제재 대응의 해법을 과학기술에서 찾으면서 자체적인 과학기술 개발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5월 25일 ‘과학기술은 자립경제발전의 기본동력’이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과학과 기술의 시대, 지식경제시대인 오늘날 과학기술은 자립경제발전의 기본동력으로 되고 있다’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과학기술은 나라와 민족의 주 된 전략적 자원이고 무기이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작은 나라도 강한 국력을 가지고 흥할 수 있지만 과학기술발전 수준이 낮으면 광대한 영토와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도 빛을 낼 수 없으며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없다”며 “과학기술이 자립경제발전의 기본동력으로 되는 것은 우선 그것이 자립경제발전에서 북한이 의거해야 할 주 된 전략적 자원이고 무기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김일성종합대학은 한 발 더 나아가 과학기술로 대북제재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과학기술이 자립경제발전의 기본동력으로 되는 것은 또한 그것이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 책동을 짓부실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영마루를 향해 질풍노도쳐 내달리는 북한의 경이적인 현실에 질겁한 적대세력들은 반공화국 경제봉쇄 책동에 더욱 더 악랄하게 매달리고 있다”며 “적대 세력들의 악랄한 제재 책동의 목적은 사회주의강국건설을 훼방하고 북한을 경제적으로 질식시켜 사회주의를 허물어 보려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과학기술을 빨리 발전시키는 것이 적들이 북한에 첨단과학기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비열한 제재책동을 강화하면서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 실현을 악랄하게 방해하는 조건에서 자체의 튼튼한 과학기술 역량에 의거해 지식경제강국건설, 자립경제발전을 성과적으로 다그쳐나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방도로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기를 두고 이어온 적대 세력들의 극악한 제재와 봉쇄 속에서 두뇌와 기술로 세계적인 과학기술 연구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는 북한의 경이적인 현실은 과학기술이야말로 적대 세력들의 반사회주의 책동에 무자비한 철추를 내리고 자립경제발전의 강력한 추동력이라는 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일성종합대학은 당의 과학기술중시 노선을 철저히 관철해 과학기술중시 기풍이 확고한 국풍으로 되게 하며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적대 세력들의 제재 돌풍을 쓸어버리고 혁명의 전진속도를 배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월 25일 로동신문에도 비슷한 내용이 보도됐다. 로동신문은 “당의 구상과 의도대로 경제건설에서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하는 기적적인 신화를 창조하고 더 높이 비약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중시하고 과학기술을 확고히 앞세워야 한다”고 보도했다. 북한 “적들이 최신 과학기술 못 들어오게 하고 있다”

이어 로동신문은 “적들의 책동은 첨단기술과 설비와 같은 최신 과학기술 성과들이 북한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과학기술적 봉쇄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주의 경제건설이 단순히 경제 실무적 문제가 아닌 심각한 정치적 문제,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전으로 되고 있는 조건에서 과학기술이라는 기관차를 확고히 앞세워야 적들의 제재돌풍을 쓸어버리고 자립, 자력의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자립경제발전을 가속화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제재를 극복하는 과학기술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재 상황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과학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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