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로동신문
출처: 로동신문

 

북한 로동신문은 전력공업성 전력정보연구소 과학자들이 북한식의 국가통합전력관리체계(시스템)를 수립해 북한에 막대한 이익을 주고 있다고 7월 7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전력정보연구소가 개발한 국가통합전력관리체계와 그의 부단한 확대 발전 그리고 원활한 가동이 전력공업 부문의 증산절약투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만 하나의 큰 발전소를 건설한 것과 맞먹는 전기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그 공로로 올해 2.16과학기술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견본 모방형이 아닌 명실공히 개발 창조형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국가통합전력관리체계 ‘불야경’이 현재 북한 전력생산을 최대한 늘리고 생산된 전력을 가능한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데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경수 전력정보연구소 소장이 수년 전 국가적인 통합전력관리체계를 구축할 과제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다른 나라들의 실태를 연구하고 전력 관리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그는 북한 전국의 수많은 화력, 수력발전소들과 변전소, 배전소들의 실태를 파악하는 시스템을 설계했는데 과연 자체적인 힘으로 이 시스템을 구축해 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는 것이다.

10여명의 연구진은 실시간 자료수집 및 감시조종체계, 망구성체계, 통신하부구조, 각종 업무프로그램들을 개발 구축했다고 한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과학기술학부 연구진도 참여해 1년만에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처음 국가통합전력관리체계 불야경 1.0을 가동했을 때는 오류도 있었지만 이후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연구진이 수자식(디지털)송전선보호장치도 제작,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수자식송전선보호장치는 전력계통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미연에 발견하고 사고원점을 차단함으로써 국가계통을 보호하는 사명을 수행하는 첨단설비라고 한다.

연구소에서 수자식보호장치의 국산화를 목표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안될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자체적으로 수자식보호장치를 제작 완성했다는 것이다.

수자식보호장치도 오류가 있었지만 보완 작업을 진행해 수백 대의 수자식보호장치를 제작해 전국의 모든 전력 계통들에 즉시 적용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또 전국의 모든 발전소와 송배전선, 철탑, 전주 등에 대한 자료를 지도상에서 공간적으로 표시하는 지리정보체계 구축도 진행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지구환경과학부와 국가과학원 지구환경정보연구소 연구진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동신문은 전력소비를 과학화해 많은 전기를 절약할 수 있게 한 전력부하관리체계와 주민세대전력계약체계도 개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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