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경기도, 강원도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의집 환벽루에서 ‘비무장지대(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경기도, 강원도는 이번 협약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의 상징적 공간인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와 관련해 기관 간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과 관리 등의 사항에 관해 협력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대북협의 주관,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실무협의체 구성,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과정 주관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경기도와 강원도는 북측의 참여와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과정 지원 등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정부혁신의 역점 과제인 남북문화재 교류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을 신설하고,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출범했다. 

총 6차례 기획된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은 지난 3월과 5월에 걸쳐 2차례 개최돼 비무장지대의 가치보존 방향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오는 7월 25일 예정인 3차 포럼을 포함해 12월까지 예정된 4차례 포럼은 경기도, 강원도와 공동으로 주최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연내까지 비무장지대 문화재의 종합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경기도, 강원도와 함께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특별법 제정,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기초조사 시행,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관련 국제 심포지엄 개최 등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 통일부 등 유관부처와도 협의해 비무장지대의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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