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가 세계에서 가장 힘든 체육종목 10가지를 소개했다. 그런데 그 10가지에는 골프, 축구 등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운동도 포함됐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7월 12일 세계에서 가장 힘든 10가지 체육종목을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가장 힘든 종목이 골프라며 “골프채로 골프공을 정확히 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골프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각도에 맞추어 골프채를 들어 올리는 치기자세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타격력이다. 그것은 타격에 따라 골프공이 지정된 구멍가까이에 갈수도 있고 구획을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골프공이 구멍가까이에 있는 경우에는 공을 칠 때 힘 조절을 잘해야 한다. 왜냐하면 공을 칠 때 힘 조절을 조금만 잘못해도 공의 자리길이 달라져 구멍을 스쳐 지나가기가 일쑤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아리랑메아리는 골프 이외에도 F1자동차경주, 종합격투기, 장애자올림픽종목, 카누, 체조, 정구, 럭비, 마라톤, 축구를 가장 힘든 10가지 체육 종목으로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축구는 단순히 공을 차서 꼴 문에 넣는 체육종목이 아니다”라며 “직업적인 축구선수가 되자면 여러 기술을 소유하고 자질을 부단히 향상시켜야 한다. 그리고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 간 째인 결합과 꼴 문을 향한 선수들의 정확한 차기기술을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라톤에 대해서는 “마라톤 선수들은 여러 가지 기후조건에 익숙돼야 하며 육체적으로 잘 준비돼야 한다. 그 이유는 경기과정에 선수들이 심장 부담을 비롯한 건강상 문제들로 하여 쓰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F1자동차경주는 오랜 시간동안 강한 집중력과 체력, 인내력, 정신력을 요구한다며 F1자동차경주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한 순간의 실수로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 종합격투기는 엄격한 규칙과 조건하에 경기를 진행하는 체육종목으로 만약 이런 규칙이 없다면 선수들은 주먹과 발로 때리고 넘어뜨리는 과정에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며 때문에 선수들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소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애자올림픽경기대회에 대해서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사람에게 있어서 팔과 다리를 비롯한 몸의 어느 한 부위가 없이 수영을 포함한 여러 체육종목경기에 참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소개했다. 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일반선수들을 능가하는 육체적 능력과 정신력을 소유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누 경기의 경우는 빠른 물살을 가르며 배를 몰아가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거인과 같은 체력을 가져야 하며 체조선수들은 일반 사람들과 달리 특정한 자질을 소유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몸을 펴거나 구부리는 것과 같은 동작을 수행하자면 고무와 같은 유연한 신체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정구(테니스)는 정신적 준비와 육체적 준비를 다같이 요구하는 체육종목이라며 정구선수들이 경기에서 여러 가지 심리적 압박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럭비경기는 강한 체력과 함께 달리기 속도와 재빠른 공 패스 기술이 요구된다며 선수들이 무거운 럭비공을 손으로 던져 연락하는 방법으로 경기를 진행한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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