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옥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이 7월 17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 보안기업 체크포인트코리아가 파트너 체제 개편과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기반으로 재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은옥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이 7월 17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러 산업별로 사업 진출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별 전문파트너를 영입해 재작년 대비 작년에 파트너를 30%로 늘렸다”며 “또 단독총판에서 투 트랙 체제로 강화하고 있다. 대신정보통신을 전략적으로 총판으로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솔직히 그동안 (내부적인) 어려움들이 있었다. 체크포인트코리아가 나가야하는 방향에 대해서 고민했다.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다.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아있지만 희망의 싹이 트고 있다. 좋은 소식을 들려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체크포인트는 한국에서 1995년 사업을 시작해 2000년 지사를 설립했다. 2000년대 초반 체크포인트코리아는 방화벽 등 주력 제품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한동안 내부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도 있었다. 2017년 12월 지사장을 맡게 된 이은옥 대표는 내부 조직과 총판, 파트너 등을 일신하며 재도약을 준비해왔다.

이 지사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연속 3회 분기 매출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선두 금융사에 APT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금융권 사업을 더 확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가장 집중할 것이 클라우드다”라며 “체크포인트라는 회사가 소프트웨어(SW) 기반 보안에서 탄생한 회사다. 클라우드가 SW 기반이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또 올해도 신규채널을 30% 확대할 방침이며 금융, 정부, 공공시장, 헬스케어, 통신사 등을 대상으로 전략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체크포인트는 강화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신제품들도 선보였다.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플랫폼 ‘클라우드가드 돔9’은 IT관리자가 사내 리소스에 대한 구성도를 확인하는 것과 동일하게 클라우드의 보안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리소스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돔9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보안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리소스에서 보안 문제가 발견될 시 즉시 보안 정책을 클라우드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클라우드가드 SaaS’는 SaaS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이메일에 대한 제로데이 공격을 방지할 수 있는 위협 보호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툴을 사용해 MS 오피스 365 및 구글 지메일(gmail)을 겨냥한 피싱 공격을 방어하고 SaaS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원의 ID 보호 및 계정 테이크오버를 차단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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