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경제 현대화, 정보화 추진이 당의 전략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것과 함께 현대화, 정보화를 다그쳐 국가를 자립경제강국, 지식경제강국으로 일떠세우려는 것은 로동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8월 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경제의 현대화, 정보화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라의 경제를 지식경제로 확고히 전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경제를 현대화, 정보화하는 것이 단순히 생산공정을 개조하기 위한 기술 실무적 사업이 아니라 인간 해방의 역사적 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이 주장을 종합해 보면 북한이 추진하는 경제 부문의 정보화는 로동당과 김정은 위원장의 뜻이며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과업이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의 대북 제재로 인한 어려움을 과학기술로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오늘 적대세력들은 전진을 가로막기 위해 과학기술봉쇄책동을 악랄하게 벌리고 있다”며 “첨단과학기술이 들어가지 못하게 철저히 차단하면 경제가 뒤떨어지고 맥을 추지 못하게 되며 나중에는 저들에게 손들고 나앉을 것처럼 어리석게 생각하면서 놀아대고 있는 것이 적대세력들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 로동신문은 첨단과학기술에 의거한 현대화의 거세찬 불길 속에서 원수들의 책동이 부서지고 북한 경제가 상승 궤도에 확고히 올라서게 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현대화, 정보화가 자체적으로 진행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현대화 실현 과정이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다”라며 “어렵고 힘들다고 해서 남에게 의존해 쉽게 가려고 하면 헤어나올 수 없는 경제적 예속의 함정에 빠지게 되고 나중에는 나라의 운명을 외세에게 내맡긴 현대판 노예가 되고 만다. 당이 자력갱생을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생명선으로 내세우고 현대화를 북한식으로 해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동신문은 근로자들이 어렵고 힘든 노동에서 완전히 해방하자면 현대화의 전망계획을 높이 세우고 모든 생산공정의 자동화, 지능화와 공장, 기업소의 무인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힘 있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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