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국민들이 편리하게 공공서식을 작성, 제출할 수 있도록 9월 1일부터 ‘.hwp’ 파일용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 프로그램을 무료로 개발, 배포한다고 8월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글과컴퓨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공공서식은 주로 한글파일(.hwp)로 제공돼 그 동안 서식 작성(글자 입력)이 가능한 유료 ᄒᆞᆫ글 프로그램이 없는 국민들은 컴퓨터로 서식을 작성할 수 없어 민원 신청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한컴과 손을 맞잡고 국내 워드 프로세서 시장을 보호하면서도 민원 신청 시의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국민들이 ᄒᆞᆫ글 유료 소프트웨어(가정용 6~8만 원 상당)를 구입하지 않아도 컴퓨터로 서식 작성이 가능해진다.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식파일을 작성할 수 있도록 특화돼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한컴사가 제공하던 ‘ᄒᆞᆫ글뷰어(무료 프로그램, 읽기만 가능)’와는 달리 서식 작성과 편집이 가능하다.

다만 무료로 개발, 배포되는 만큼 맞춤법, 글꼴 추가 등 유료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일부 고급 확장기능은 탑재되지 않는다.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 프로그램은 9월 1일부터 행정안전부, 한글과 컴퓨터사 누리집 외에도 문서24 및 각 공공기관 홈페이지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프로그램 보급으로 국민이 종이서식을 작성하는 불편함이 대폭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근본적인 서식 개선 및 민원 불편 해소방안을 마련하여 국민 생활 속에서 체감 가능한 정부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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