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단일 통신사 기준 5G 가입자 100만명을 21일 돌파했다고 밝혔다. 4월 3일 세계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140여일 만이다.

SK텔레콤은 5G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 세계 28개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7월 LTE 상용화 이후 8개월 만인 다음해 1월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 내 LTE 1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는데, 5G 100만 명은 이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달성했다는 것이다.

8월 19일 88만명이었던 SK텔레콤 5G 가입자는 20일 ‘갤럭시노트10’ 개통 시작 후 이틀 만에 급격히 증가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10 5G’, LG ‘V50’에 이어 출시된 ‘갤럭시 노트10’도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5G 가입자 증가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5G 품질 최우선 전략, LTE보다 혜택이 강화된 요금제, 멤버십 서비스 그리고 초밀집 네트워크와 특화서비스를 결합한 전국 ‘SKT 5G 클러스터’, ‘갤럭시노트10+ 블루’ 단독 출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자사 5G의 빠른 성장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전국 각지에 조성 중인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5G 서비스 진화도 추진 중이다. 최근 ‘점프 증강현실(AR)’ 앱을 통해 롤(LoL) 파크 AR 및 AR 동물원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앞으로도 5G스타디움, 5G 팩토리, 5G스마트병원 등 특화 서비스, 솔루션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속속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 인프라,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며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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