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업 성과관리 부정적 평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정보보호 산업육성과 사이버공격 예방 등 분야에서 'D+'라는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19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평가대상은 대상은 공기업 35개, 준정부기관 88개 등 총 123개 기관이었다.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ISA는 상대평가에서 종합 'B', 경영관리 'C', 주요사업 'B'를 받았다. 또 절대평가에서는 종합 'C', 경영관리 'C', 주요사업 'B'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ISA의 이같은 평가 결과는 우수한 것은 아니지만 크게 미흡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실제 세부적으로는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NK경제가 입수한 'KISA 경영평가 결과 평가지표별 결과'에 따르면 KISA는 주요사업의 계량적 지표에 있어서는 만점을 받았고 인원대비 성과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KISA가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각자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 노사관리, 복리후생 제도 등 분야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KISA는 핵심 업무인 '인터넷 및 정보보호 산업육성' 사업에서 성과관리 적정성 측면에서 6점 만점에 3점 'D+'를 받았다. '사이버공격 예방 및 대응 강화'에 관한 항목에서도 역시 6점 만점에 3점 'D+'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 수준 제고'에 관한 항목에서는 6점 만점에 3.6점으로 'C'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3개 항목이 C를 받았던 것과 비교해서도 낮아진 것이다.

특히 낮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KISA의 존재 이유인 사이버보안 강화, 정보보호 산업 육성에 관한 부분이다. 이는 기본 과목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전공 분야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KISA가 전문기관을 표방하기 위해서는 주력 분야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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