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만유병원의 원격진료 모습

암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을 짜게 먹어서는 안 되며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암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요법을 9월 5일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 “우선 음식을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연구 자료에 의하면 종양발생률은 에너지 섭취량이 많아지는데 따라 높아지며 에너지 섭취량을 50~60%까지 제한하면 식사 단백질에는 관계없이 암발생률이 낮아진다고 한다”며 “사람이 에너지 섭취량이 많아 비만하면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또 음식을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암이 소금 섭취량과 관련된다는 것이다. 아리랑메아리는 소금을 많이 먹는 지역에서는 위암, 고혈압, 뇌졸중이 많이 생겼다며 소금은 니트로조화합물에 의한 위암발생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이 풍부한 식료품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섬유소가 많은 음식물을 먹기 때문에 결장암발생률이 낮지만 유럽 사람들은 섬유소를 적게 섭취하므로 결장암 발생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 아리랑메아리는 곰팡이가 생긴 음식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며 곰팡이는 보통의 열처리에서도 파괴되지 않으며 간암을 많이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탄 음식을 먹는 것도 몸에 안 좋다고 아리랑메아리는 설명했다. 고기나 물고기를 구울 때 일부 아미노산들은 높은 열에 의해 변이원성물질로 변한다는 것이다. 주요 아미노산들인 트립토판, 글루타민산 등은 높은 열에 의해 발암성물질로 된다며 말린 수산물을 구울 때에는 250℃, 생선을 구울 때에는 300℃에서 발암성 물질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아리랑메아리는 술을 지나치게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지역에는 식도암 환자들이 많으며 같은 술이라도 농도가 높은 것을 그냥 마시는 사람들 속에서는 약하게 마시는 사람들보다 식도암이 3배나 많다는 설명이다. 아리랑메아리는 술은 또한 간의 독풀이 기능을 낮춘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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