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13일(현지시간) 북한 지원을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등 3개 해킹 그룹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기존의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계속 시행하고 국제 사회와 협력해 금융 네트워크의 사이버보안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라자루스 그룹이 2007년 만들어졌으며 북한 정찰총국 제3국 110호 연구소에 종속돼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라자루스 그룹이 사이버 스파이 활동은 물론 데이터 갈취, 파괴적인 악성코드 운영 등을 통해 정부, 군사 부문은 물론 제조, 출판, 미디어, 국제 해운 등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라자루스 그룹은 2017년 12월 미국, 호주, 영국 등을 대상으로 한 워너크라이 2.0 공격에 관여됐다.

미국 재무부는 블루노로프에 대해 북한이 2014년 수익 창출을 만든 조직으로 금융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는 블루노로프가 2018년까지 11억 달러 이상을 탈취하려고 시도했으며 피해 국가는 방글라데시, 인도, 멕시코, 파키스탄, 필리핀, 한국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안다리엘은 2015년 만들어졌으며 한국 정부 등을 겨냥한 조직이다. 안다리엘은 ATM 해킹, 도박사이트 해킹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한국 국방부를 노린 해킹도 안다리엘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는 이들 3개 해킹 조직과 관련된 개인, 단체는 미국의 재제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들과 거래가 적발될 경우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를 할 수 없으면 통신 서비스 계정 등에도 제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 발표 내용 원문  Treasury Sanctions North Korean State-Sponsored Malicious Cyber Groups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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