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develops AI-based healthcare smartphone app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서광은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연구원 정보기술연구소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람들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활력 2.0'을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9월 21일 보도했다.

서광에 따르면 활력 2.0은 손전화기(휴대폰) 장치들과 수감부(센서)들로 혈압과 맥박, 시력과 청력, 폐활량, 호흡수, 혈액산소, 심리상태, 걸음수를 측정할 수 있다. 또 여러 사람이 한대의 휴대폰으로 동시에 검사하고 이력 분석을 진행하면서 건강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광은 정보기술연구소의 김정근 실장이 2017년 프로그램을 처음 개발했다고 밝혔다. 처음 개발된 것은 활력 1.0버전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근 실장은 이후 많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는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의 학습기능을 이용해 혈압 등 여러 지표들을 교정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한다. 기존 제품에 관한 의견을 반영해 활력 2.0에 인공지능 기술을 넣었다는 것이다.

활력 2.0에는 호흡수, 혈액산소, 심리상태측정 기능이 새로 추가되고 치료예방 목적에 따르는 운동 자료들이 수록됐다고 한다. 또 학습 부담을 많이 받는 어린이들과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사무원들이 손쉽게 정기적으로 시력을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시력을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고 한다. 또 매일 걸음수를 측정하고 에너지 소비량(kcal), 걸음거리(m)를 자료로 이력에 보관하고 건강관리에 이용하고 있다. 각이한 건강지표들을 날자별로 표시되는 그래프를 통해 담당 의사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몸 단련을 위한 7분 운동, 시력보건, 몸무게 조절, 혈압조절, 청력보건, 심리치료 등 기능도 제공한다는 것이 서광의 설명이다.

서광은 활력 2.0의 맥박, 혈액 속 콜레스테롤 함량의 식별 정확도 등을 여러 의료 기관들에서 대비 실험한 결과 정확도가 매우 높았다고 지적했다.

서광은 이 제품이 평양신문을 통해 개발소식이 전해진 후 연구소로는 전국 각지에서의 문의와 전화로 연구 사업이 지장을 받을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김정근 실장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더 고차원의 생체측정 프로그램들을 만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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