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Take science like your household”

북한 로동신문이 과학기술을 자기 집안일처럼 챙기고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 인민이 과학기술발전의 주인이 되라는 것이다. 과학기술 중시 정책을 구호로만 외치지 말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고민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누구나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앞세우는 것을 자기 가사(집안일)처럼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10월 4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가사는 사람들 모두가 가장 소중히 여기고 뜨거운 열과 정을 다해 가꾸어가는 행복의 밑천에 대한 문제이다. 그런 것으로 인해 집안일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마음 속 첫자리에 놓인다. 심장으로 하는 일, 어느 때나 지극한 진정과 깊은 사려가 전류처럼 와 닿는 것이 가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동신문은 “자기 집일을 두고서는 결코 손님이 없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오직 스스로 쉼 없이 일감을 찾아하는 그 진정은 한생토록 꾸준하고 부담을 모르며 몸도 마음도 아낌없이 바치게 하는 열렬한 것이다. 태어나서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인간이 가사를 그처럼 진실하게, 성실하게, 철저하게 대하는 것은 그것이 결국 자기의 운명과 직결돼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휘황한 목표를 내세우고 투쟁하고 있는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과학기술은 바로 그런 사활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로동당과 끝까지 운명을 함께 할 각오가 돼 있는지, 사회주의조국과 인민을 얼마나 사랑하고 악착한 원수들을 어떻게 증오하는가를 가르는 시금석이 과학기술에 대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기술강국건설의 위대한 기수가 돼 역사에 유례없는 전설적 번영기를 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앞세우는 것을 자기 가사처럼 여긴다는 것은 먹고 입고 쓰고사는 것을 놓고 늘 생각하듯이 과학기술을 대하고 제살붙이들을 위해 발 벗고 뛰어다니듯이 과학자, 기술자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도와준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로동신문은 “국가사회생활의 모든 영역, 모든 단위와 초소들에서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앞세우는 것을 천사만사의 첫자리에 놓고 진행해나가자. 어제까지는 노력과 자재, 자금이나 시간을 문제 해결의 첫자리에 놓았다면 오늘은 과학기술을 그 맨 앞장에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동신문은 과학은 기적을 낳는 어머니라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의 일군들은 과학기술중시를 당정책 관철의 주선으로 틀어쥐고 사업 작전과 분담의 첫자리, 관심과 헌신의 첫자리, 총화평가의 첫자리에 놓는 것을 어길 수 없는 원칙으로 내세우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직장에서만 노하는 과학, TV나 신문에서 보는 것으로 그치는 기술이 되여서는 안 된다"며 ”집안일을 대하는 진심이 속 깊은 마음에서 떠날 줄 모르듯이 과학기술중시가 모든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되고 양심이 돼야 한다. 전체 인민이 과학기술발전의 주인이 되자“고 주장했다.

또 로동신문은 “아무리 할 일이 많고 부족한 것이 많아도 과학을 위해 아낌없이 바쳐야 한다”며 “전대미문의 제재봉쇄로 혁명진지를 무너뜨리려고 발악하는 악랄한 원수들을 주체과학의 특출한 성과로 단호히 쳐 갈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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