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지가 불명확한 대다수의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을 떠나 해외로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거주불명 북한이탈주민 소재파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거주불명 북한이탈주민 891명 중 84%에 달하는 749명이 출국한 뒤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전 세계 26개국에 흩어져 있다. 캐나다가 1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99명, 중국 93명, 영국 86명, 홍콩 71명, 일본 59명, 프랑스 48명, 독일 38명, 네덜란드 29명, 호주 18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27명은 어느 나라로 나가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

이석현 의원은 “힘든 탈북과정을 거쳐 온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선 사회적 문제”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파악과 해결은 당장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정착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미래 통일시대의 남북 사회통합을 위한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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