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클라우드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이하 클라우드 OVP) 개발을 완료하고 기술 표준화와 글로벌 미디어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클라우드 OVP는 미디어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인코더(영상압축), 트랜스코더(콘텐츠 형태 변환), 스트리머(스트리밍) 등 여러 장비를 별도 구축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어떤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다양한 회사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기존에는 각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의 응용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API)에 맞춰 콘텐츠 규격을 조정했다. 또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간 연동 조치도 필요했다. 

하지만 SK텔레콤 클라우드 OVP 기술을 활용할 경우 추가적인 연동 작업 없이 자사 콘텐츠를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를 대상으로 첫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SG11(스터디 그룹 11) 미팅에서 클라우드 OVP 표준 초안을 제안해 승인 받았다. 

SK 텔레콤은 현재 SG11 Q7 의장을 맡고 있는 이종민 미디어기술원장을 중심으로 2019년 말까지 클라우드 OVP ITU-T 정식 표준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면 시장이 활성화되고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도 쉬워질 것”이라며 “클라우드 OVP 글로벌 표준화와 생태계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