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한 한화시스템 ICT 부문 대표이사(왼쪽)와 장시권 시스템 부문 대표이사가 8월 1일 합병 주주총회 및 이사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대표 장시권)과 한화S&C(대표 김경한)가 8월 1일부로 ‘방산과 IT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솔루션 사업자’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에 통합 ‘한화시스템’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3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의결한 바 있다. 이후 2개월 간 통합과정을 거쳐 ‘한화시스템’을 사명으로 합병법인을 공식 출범하게 됐다. 통합된 한화시스템의 ‘시스템 부문’은 장시권 대표이사, ‘ICT 부문’은 김경한 대표이사가 맡는 각자 대표 체제로 출범한다. 

기존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 전자 기업으로서 레이다, 전자광학장비, 감시정찰, 전술통신, 전투지휘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 분야의 기술력과 소프트웨어(SW) 역량으로 군 전력 증강 및 자주국방에 기여해왔다. 한화S&C는 제조, 방산,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쌓아온 시스템 통합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도 전문성을 나타내고 있다. 

통합 한화시스템은 상호 강점을 접목한 13개 시너지 영역을 통해 기존 사업의 고도화 및 신규 사업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시스템 부문의 레이다 및 센서 개발 역량과 ICT 부문의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결합해 ‘드론 관제, 감시 체계’와 ‘국방 자원 및 전장 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시스템 부문의 국방 네트워크 기술과 ICT 부문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지휘통제자동화시스템(C4I)과 연계한 ‘무기체계 첨단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방산전자 솔루션 고도화(미래전투체계, 스마트쉽, 민수 항공전자)와 국방 시스템통합(SI) 솔루션 강화(시뮬레이터, 사이버보안, 국경감시) 그리고 공공 인프라 솔루션 진입(스마트 인프라, 해양 안전체계, 안전도시), B2B 솔루션 고도화(스마트 팩토리)로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통합 한화시스템은 합병 10년 후인 2027년 매출 6조 원 규모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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