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학기술보급실을 과학기술 경쟁의 야전학교이며 전투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만큼 과학기술보급실을 잘 구축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과학기술보급실은 공장기술자, 노동자들이 일하면서 현대과학기술을 배우는 야전학교이다”라고 11월 8일 밝혔다.

로동신문은 “과학전선이 사회주의 수호전의 전초선으로 되고 과학기술력이 국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징표로 되고 있는 오늘 전민과학기술 인재화 실현의 거점인 과학기술보급실은 강대한 국가건설과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첨예한 전투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현시대가 과학기술의 시대이며 국가들 사이에는 과학기술경쟁, 인재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압도하고 사회주의강국 건설 위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재를 키워내고 나라의 전반적 과학기술을 빨리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보급기지를 잘 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은 그 운영을 계획화, 정상화하여 그것이 실지 성과를 내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로동당이 공장, 기업소들에 과학기술보급기지를 꾸려놓고 과학기술보급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결코 그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군들과 근로자들을 지식형의 인재들로 준비시켜 그들이 생산과 경영활동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풀어나가는데 한 몫 단단히 하도록 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생산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게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누구나 과학기술보급실을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며 자기 부문, 자기 직종에 맞는 과학기술지식을 습득하는데 중심을 두고 학습을 진행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학습 과제도 명백하게 주고 학습정형에 대한 판정과 총화도 실속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공장, 기업소들에서는 과학기술보급실에 있는 자료기지(DB)의 자료들을 시대의 발전추세와 자기 단위의 실정에 맞게 부단히 갱신해야 한다고 로동신문은 강조했다. 로동당에서 과학기술전당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보급망을 형성해 새로운 과학기술자료들이 중앙에서부터 말단으로 물이 흐르듯이 보급되도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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