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9에서 진행된 인공지능 로봇 축구 대회 모습. 북한 대학들은 인공지능 로봇 개발을 통해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기술과 전자, 기계 등 분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 로동신문이 인공지능(AI) 기술과 교육 분야의 결합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공지능과 교육은 북한이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 북한 역시 AI와 교육의 결합에 나설지 주목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과 교육을 결합시켜 교육부문에서 변혁을 일으키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고 11월 1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들이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시작한 때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교육부문을 현시대의 요구에 맞게 변혁시킬 수 있는 전망을 열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인공지능 기술이 화상식별기술, 언어식별 및 의미분석기술, 사람-기계대면 기술을 통해 교원들을 시험 채점 등의 부담에서 해방시키고 교원과 학생이 컴퓨터망상에서 문답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개별 학생에게 개성화, 전용화 된 학습내용과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학습의욕을 적극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오늘날 교육부문에 대한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으로 교수방법이 부단히 혁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한 문제에 대해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대답하려고 손을 드는지, 어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낮은지, 어떤 학생들이 교원들의 관심대상으로 돼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일부 중학교에 시험적으로 인공지능기술을 도입했는데 그 결과 45분 동안 진행하던 연습문제 설명을 인공지능 기술의 도움으로 15분 동안의 공통성 문제 설명으로 함축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조별로 토론을 진행하도록 하거나 학습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기술이 교육과 결합된다면 교원이 과거의 지식전수자로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학업설계자가 돼 그들과 새로운 학습동반자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인공지능 기술과 교육을 결합시키는데 교원의 자질과 역할이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교육이 인류사회 발전을 추동하는데서 보다 큰 잠재력을 발휘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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