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양에서 열린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9에서 북한 대학생들이 로봇축구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북한 평양교원대학이 소학교(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로보트(로봇)종합교육 방법을 개발해 시범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교원대학은 전국 유치원 소학교로 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평양교원대학에서 실효가 대단히 큰 로봇종합교육 방법을 받아들여 수많은 교육자들과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1월 13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평양교원대학에서는 한 수업 시간에 여러 학과목에 대한 교육을 동시에 하는 로봇종합교육 방법을 창조하고 그것을 교육실천에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은 로봇의 부분품들을 갖고 로봇을 자체로 설계해 만들어 발표하게 하는 로봇종합교육이 어린이들의 동심에 맞으면서도 여러 학과목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전달해 학생들의 지능계발에 큰 작용을 한다고 주장했다.

평양교원대학 교원, 연구원들은 2년 전 로봇종합교육 방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1년만에 북한식 로봇종합교육 방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조선의오늘은 대학에서 로봇종합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누구라도 비행기, 평토기, 벨트콘베아, 원격조종탱크를 자체로 설계, 조립해 동작시킨 후 외국어로 유창하게 설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두 달 정도의 로봇종합교육을 받은 8살, 9살 나이의 소학교 학생들이 컴퓨터상에서 오토바이, 권양기, 화물자동차, 선풍기로봇 등을 자체로 설계할 뿐 아니라 로봇부분품으로 해당 로봇를 만들어 동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북한이 개발했다는 로봇종합교육은 과학, 기계, 전자, 컴퓨터, 외국어 등 분야를 복합적으로 교육하는 방법으로 추정된다.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로봇종합교육은 평양교원대학 부속 광복소학교, 세거리소학교 등에서 실시됐다고 한다.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앞으로 크면 혼자서 건물을 세우는 다용도 기중기차 로봇와 저절로 물도 주고 온도도 보장하며 비료도 주는 다용도 온실로봇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그에 대한 질문을 하는 정도라고 조선의오늘은 소개했다. 또 소원을 묻는 교원들에게 과학자, 기술자가 되겠다고 하던 어린 학생들이 지금은 자동차설계가, 기중기차설계가, 풍력발전기설계가가 되겠다고 하는 등으로 자기의 희망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의오늘은 현재 평양교원대학의 일군들과 교원, 연구사들은 전국의 유치원, 소학교들에 로봇종합교육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