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의 대선광고에 등장하는 김정은 위원장 모습  출처: 조 바이든 유튜브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정치인으로서의 품격은 고사하고 인간의 초보적인 체모도 갖추지 못한 바이든이 얼마 전에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또 다시 했다”며 “개꼬리 삼년 두어도 황모 못 된다고 만 사람의 저주와 규탄을 받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지랄발광하는 것을 보면 바이든 역시 물고 뜯는 것 밖에 모르는 미친개가 분명하다”고 11월 15일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광고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등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런 모리간상배가 대통령 선거에서 두 번씩이나 미끄러지고도 사흘 굶은 들개처럼 싸다니며 대통령 선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니 바이든이야말로 집권욕에 환장이 된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최고 존엄을 걸고든 것은 죽기를 재촉하는 미친개의 단말마적인 발악에 불과하다”며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자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든, 지구상 그 어디에 있든 무자비한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며 제 놈의 세치 혓바닥 때문에 얼마나 처참한 후과가 빚어지게 되는가를 무덤 속에 가서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바이든과 같은 미친개를 살려두면 더 많은 사람들을 해칠 수 있으므로 더 늦기 전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북한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김 위원장과 특별한 관계라며 그에 대한 비난을 하지 않고 있다. 그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과 내년 대선에서 경쟁해야할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서는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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