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고기 음식들 출처: 류경

북한에서는 개고기를 단고기, 보신탕을 단고기국이라고 부른다. 왜 북한에서는 개고기를 단고기라고 부르는 것일까?

북한 선전매체 류경은 8월 8일 단고기라는 명칭의 유례에 대한 글을 올렸다.

류경에 따르면 과거 김일성 주석은 음식점 청류관을 방문해 식탁에 차려놓은 단고기국밥과 단고기보쌈을 비롯한 여러 가지 단고기 음식들을 둘러보며 직원들에게 왜 단고기국이라고 부르는지 아는가를 물어봤다.

직원들이 답을 못하자 김일성은 단고기국은 고기국 중에서도 제일 달고 맛이 있어 인민들이 예로부터 좋아했다며 그래서 자신이 단고기국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즉 김일성이 개고기를 단고기라고 부르도록 지시했고 이후로 북한에서는 개고기는 단고기라고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다.

김일성이 '고기국 중에서도 단고기국이 제일 달고 맛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볼 때 김일성 개인이 보신탕을 가장 좋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여전히 단고기국 즉 보신탕을 즐겨 먹으며 삼계탕보다 보신탕이 훨씬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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