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 홈페이지 모습

기획재정부는 녹색기후기금(GCF)이 12월 26일에 홈페이지(www.greenclimate.fund)를 통해 북한이 신청한 능력배양사업을 승인했음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녹색기후기금(GCF)은 UN산하기구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GCF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GCF의 능력배양사업 유형 중 국가지정기구(NDA) 역량강화 및 국가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구축 분야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올해 1월에 GCF 사업을 지원받기 위해 필요한 NDA를 등록했고, 이어 8월에 UN식량농업기구(FAO)를 수행기관으로 75만2090달러 규모의 능력배양사업 신청서를 GCF에 제출했다.

수행기관은 능력배양사업을 실제 수행하는 기관으로, 북한 NDA에게 기후변화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국가 기후변화 대응 로드맵을 제공하며 GCF의 지원금도 북한 정부가 아닌 FAO에게 지급된다.

2020년 1월경 GCF 사무국과 북한 NDA, FAO 간 3자 협정을 체결하고 GCF에서 FAO에 능력배양사업에 필요한 자금 지급 후 2020년 3월경 사업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전망이다. 

GCF 능력배양사업은 개발도상국의 GCF 기금 접근성을 향상시켜 개도국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자격은 UN기후변화협약(UNFCCC) 회원국인 모든 개도국은 능력배양사업에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분야는 NDA 역량 강화, 국가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구축, 개도국 내 인증기구 설립 지원, 국가 기후변화 적응계획 수립 등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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