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Kim Jong-un Economic Strategies Develop Science and Technology"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제전략이 첨단과학기술을 통한 경제의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인 것으로 다시 한 번 알려졌다. 또 김 위원장은 최신 과학, IT 추세를 직접 살펴보고 있다고 한다.

최근 NK경제는 2019년 12월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발행한 '과학기술로 발전하는 조선'이라는 자료를 입수했다. 이 자료는 북한의 과학기술 발전 전략과 사례 등이 담겨 있다.  

책은 "오늘 북한에서는 과학기술중시가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기풍으로 확립돼 가고 있으며 과학기술로 나라의 경제를 선진수준에 올려세우기 위한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과학연구개발체계가 보다 정연하게 세워지고 과학연구기관들이 새로 일떠섰다"고 설명했다.

책은 러시아 언론이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전략은 자력자강의 정신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며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한 특유의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의 언행을 함부로 소개하지 않는다. 확인, 검증을 통해 공개된다. 책자에 소개된 내용은 북한 당국이 인정했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의 경제전략이 과학기술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다.

책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최신 과학기술에 대한 해박한 식견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 추세에도 밝다는 것이 여러 나라 언론과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김 위원장은 첨단과학기술에 능통하다. 김 위원장은 많은 단위들을 현지 지도하면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에 대해 명철한 해명을 주기도 하고 하나의 제품을 보고 세계적 수준으로 만들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은 인용이 아니라 책의 저자가 언급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최신 IT, 과학기술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은 북한에서 과학기술이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지 설명했다. 책은 "김정은 시대에 북한이 내세우고 있는 과학기술발전의 전략적 목표는 현대과학기술의 명맥을 틀어쥐고 첨단을 돌파해 종합적 과학기술력에서 세계적으로 앞선 나라들의 대열에 들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책은 새 세기(21세기)에 들어와서 현대과학기술을 원동력으로 하고 첨단산업을 기둥으로 하는 경제강국을 건설하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며 북한은 과학기술부문에서의 첨단돌파를 중요한 사업으로 내세우고 여기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책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첨단돌파전에 대해 현대과학기술의 명맥을 틀어쥐고 과학기술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앞서 나가기 위한 사상전, 두뇌전"이라고 말했다. 첨단돌파로 나라의 과학기술전반을 빨리 발전시키고 지식경제 토대를 구축하려는 것에 김 위원장의 의도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책은 정보기술, 나노기술, 생물공학을 비롯한 핵심기초기술과 새 재료기술, 새 에너지기술, 우주기술과 같은 중심적이고 견인력이 강한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술들을 개발해 주도권을 쥐고 그 성과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과학기술의 모든 분야를 빨리 발전시키자는 것이 첨단돌파전이라고 해석했다.

책은 북한에서는 과학기술이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으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이 사회주의를 지키는 최전방이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또 오늘 북한은 과학기술을 기관차로 경제장국을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의 내용으로 볼 때 북한은 과학기술을 통해 경제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과학기술발전을 사회주의강국건설, 사회주의수호전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북한은 과학기술 중에서도 IT 등 첨단과학기술을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직접 관심을 갖고 챙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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