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블록체인 기반의 선거플랫폼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30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시스템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을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정당경선, 주민투표 등 공공성이 높은 영역까지 온라인 투표 활용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 투표에 대한 보안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투표 시스템 투개표 결과의 분산 저장,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는 등 보안성이 뛰어난 블록체인 적용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관련 해외 선진 국가 및 국내 블록체인 도입, 활용 사례를 분석하고 블록체인 적용을 위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 환경을 분석한다.

또 블록체인 노드별 관리, 유지보수 방안을 도출하고 적정 대용량 인프라 규모도 산정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선관위는 중장기 계획으로 중앙선관위 업무에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적용 사례를 발굴하고 블록체인 기반 선거플랫폼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할 계획이다.

중앙선관위는 블록체인 기반 선거플랫폼이 구축될 경우 온라인 투표 시스템 투표 과정 및 개표결과에 대한 투명성, 신뢰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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