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최근 릉라유희장 거울집이 가상현실(VR) 기술을 도입한 거울집으로 개건되고 있다고 12월 31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거울집의 근 300m에 달하는 주로가 굽이굽이마다 독특하게 꾸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꽃과 나무로 장식한 들판을 연상케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찔한 벼랑 위에 나무다리가 놓여있는 것 같은 곳도 있고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물속에 잠겨있는 것처럼 보이는 곳과 낙엽이 가득 깔려 풍요한 가을계절을 방불케 하는 곳도 있다는 것이다.

아리랑메아리는 또 만화영화 소년장수, 아동영화 다람이와 고슴도치에서 나오는 호비와 곰보, 물망초 등이 환영 속에 불쑥 튀어나오며 개성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미궁도 있다고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릉라인민유원지관리소 직원들이 종전의 굳어진 관념을 깨고 누구나 이채로운 세계를 직접 목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새로운 가상현실기술을 받아들여 미로의 독특한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랑메아리는 머지않아 거울집이 완전한 가상현실 속에 묻히게 되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상식을 넓혀주며 담력을 키워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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