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Kakao Daum rejected news from
NK economy. IT companies in Korea ignore the NK economy. They hope the NK economy will be gone. Naver and Kakao do not want unification of the two Koreas.

 

안녕하십니까. NK경제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독자님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독자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2019년 하반기 네이버, 카카오(다음) 포털사이트 검색 제휴 신청 결과가 1월 21일 발표됐습니다. 결과는 NK경제는 네이버, 카카오(다음) 양쪽 모두 탈락했습니다.

NK경제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은 물론 북한에서도 보고 있습니다.

독자님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탈락하게 된 것은 모두 NK경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의 NK경제 독자님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NK경제가 왜 탈락하게 됐는지 이유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탈락했다는 통보만 받았을 뿐입니다.

모두가 똑같은 기사를 쓸 때 NK경제는 다른 기사를 써왔습니다. 다른 매체 기사를 우라까이(베끼는)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슈가 있으면 확인을 하고 관련 보도자료가 있으면 찾아서 직접 보고 작성했습니다.

NK경제는 성인용품이나 성형외과 같은 이상한 광고를 단 1번도 게재한 것이 없습니다.

광고성 기사를 작성한 적도 없고 언론중재위원회에 가거나 소송을 당하는 기사를 쓴 적도 없습니다. 

네이버, 카카오에서 요구한 기사 갯수와 비율도 맞췄습니다.

이 모든 것은 NK경제 독자님들께서 더 잘 아실 겁니다. 그런 이유로 탈락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컴퓨터공학에서는 최악의 상황 즉 워스트 케이스(worst-case)를 항상 대비하라고 합니다. 

저와 NK경제 역시 워스트 케이스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포털사이트에 검색 제휴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북한 이슈에 대해 편견과 사회적 벽이 높습니다. 또 언론계는 '돈이 되는 기사', '클릭수가 많이 나오는 기사'가 중요합니다. 돈이 안 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비웃고 조롱합니다. 북한 IT, 과학 같은 기사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NK경제가 사라지길 바라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돈이 안 되지만 필요한 일이 있습니다. 비난 속에서도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저와 NK경제는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었지만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기사와 자문을 통해 정부, 공공기관에서 연구를 하고 남북 IT 관련 정책을 만들 때 도움을 줬습니다. 기업들이 대북 사업을 준비할 때, 대학과 연구소에서 통일에 대해 연구할 때, 시민들에게 남북 화해 협력을 알려야 할 때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큰 돈이 되는 일도 아니고 명예를 받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공개하지 못할 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남한 IT기업과 언론인들에게 무시당하고 비난을 받는 NK경제이지만 남북 IT 협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은 개인의 오늘을 위해 살지만 어떤 사람은 우리의 내일을 위해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누가 진정 더 이 땅을 위해 살아갔는지 평가받을 것입니다.   

사업자는 결과로 말해야 합니다. 변명은 변명일 뿐입니다. 포털 뉴스 검색 제휴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은 저와 NK경제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벽을 넘을 수 있는 더 좋은 기사들을 더 많이 썼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반성합니다. 

그중에서도 너무 죄송한 것은 NK경제가 포털 뉴스 검색 제휴를 신청할 때 도와주신 분들입니다.

제휴 신청에 필요한 매체 소개서를 작성할 때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박사님들은 만장일치로 NK경제와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쓸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산하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의 최현규 박사님도 NK경제 기사 작성에 관한 자문과 정보제공 등에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분들과 단체들이 개인적으로 또 비공식적으로 NK경제와 함께 하고 있다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저는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고 NK경제는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들으며 늦은 밤 집으로 가는 길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지지에도 불구하고 NK경제의 대표로써 부족함 때문에 탈락을 한 것이 마음 아픕니다.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NK경제가 창간한 것은 네이버, 카카오를 바라보고 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국민들을 바라보며 NK경제를 창간했습니다. 때문에 NK경제가 멈춰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NK경제에는 언론사로서의 꿈이 있습니다. 기자정신을 갖고 열심히 취재하는 기자들이 돈도 많이 받으면서 마음 편하게 일 할 수 있는 언론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왜 기자정신을 갖고 뛰는 기자들은 배고프거나 언론계를 떠나야 할까요? 반대로 왜 돈을 많이 버는 경제지에서는 기자정신을 버려야하는 것일까? 기자정신도 있고 좋은 기사를 쓰면서 돈도 잘 버는 바르고 정의로운 경제지는 만들 수는 없을까요?

분명히 저는 더 좋은 기사,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통해 바르고 정의로운 경제지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IT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언론사를 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기자정신이 있고 하고 싶은 취재에 매진하는 기자들에게 돈을 많이 주는 경제지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그냥 남들처럼 포기하고 편하게 살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그렇게 편하게 살기 어려운 성정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저는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날은 꼭 올 것입니다. 제가 아니더라도 저를 발판으로 누군가 그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고 또 쓰러지면 다시 일어서서 그곳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뿐입니다. 누군가 길을 막아도 비웃으며 돌을 던져도 나아갈 것입니다.  

NK경제는 독자님들께 약속 드립니다. 오늘의 실패를 경험으로 NK경제는 반드시 와신상담(臥薪嘗膽)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진규 NK미디어그룹 대표 올림

 

네이버(대표 한성숙), 카카오(여민수, 조수용)

참고 네이버, 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위원 명단

하주용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장세찬 인터넷신문위원회 사무처장,

유덕영 동아일보 기자, 이현택 조선일보 기자

임장원 KBS 통합뉴스룸 디지털뉴스주간, 이성주 MBC 디지털뉴스편집팀 팀장,

유규하 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 한기봉 신문윤리위원회 독자불만처리위원

강주안 중앙일보 사회에디터, 조성겸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진성기 매경닷컴 대표, 임석규 한겨레 디지털미디어국장 

김기현 인터넷신문협회 사무총장, 김상규 더팩트 대표,

김동민 YTN 디지털센터장, 채영길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이장희 변호사협회 전 사무총장, 이율 법무법인 율곡중앙 대표변호사,

오세욱 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최민재 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임종수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팀장, 소순창 건국대 공공인재대학 행정복지학부 행정학전공 교수 

김성순 법무법인 한일 변호사, 이선민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

배정미 YWCA 중점운동국 국장, 전현숙 전 YWCA 사무총장 

임경희 대구경북소비자연맹 회장,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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