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로동신문은 “중국에서 최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되면서 피해가 나고 있다”며 “무한(우한)시에서 이 바이러스에 의한 첫 전염성 폐렴환자가 발생했다”고 1월 2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1월 19일 기준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 환자가 198명으로 늘어났으며 치료에 종사하던 의료진들이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전염병이 베이징시, 상하이시 그리고 광동성의 여러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1월 20일 기준으로 중국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환자는 총 22명에 달하며 그중 확진된 환자는 217명이라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전파력이 강한 전염병이 급속히 퍼지는 것과 관련해 중국에서는 해당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의 중요 지시가 하달되고 국무원 상무회의가 소집됐으며 전염병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이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우한시에서 방역지휘부가 조직돼 방역사업을 통일적으로 지휘하고 있다며 농산물시장을 비롯한 각종 장소들에 대한 감독 관리을 강화하고 시장 폐쇄와 야생동물에 대한 관리 및 통제 그리고 비행장과 정류소, 부두 등에서의 체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베이징에서도 이 전염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사업지도소조가 조직됐으며 각급 의료 기관들이 예방검사와 폐렴환자들에 대한 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영국의학연구협회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수가 정부의 발표보다 많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미 태국과 일본에서도 환자가 발생한 소식을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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