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컴퓨터 중 약 76%가 기술지원이 종료된 윈도7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 28일 통일부는 NK경제의 정보공개 요청에 따라 윈도7 사용 현황을 공개했다. 통일부는 "우리부에서 현재 사용 중인 PC는 총 1748대, 그 중 윈도7 PC는 1329대이며 2020년 1월까지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1월 14일부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7에 대한 공식적인 기술지원이 종료했다.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윈도7에 보안취약점이 발견됐을 때 이를 수정할 수 없다. 해커들이 취약점을 악용해 컴퓨터를 해킹하고 악성코드에 감염시킬 수 있다. 때문에 1월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윈도7 운영체제(OS) 기술지원이 종료에 따른 유의사항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NK경제의 정보공개 청구 요청에 따라 통일연구원은 연구원에서 PC 176대(노트북 34대 포함)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윈도7을 사용하는 PC가 176대(노트북 34대 포함)라고 밝혔다. 통일연구원 PC 100% 윈도7 사용...보안 공백 우려

통일연구원 뿐만 아니라 통일부 역시 다수의 PC에서 윈도7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통일부가 이달 중 윈도7을 교체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볼 때 조만간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통일, 남북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커들의 공격이 많은 만큼 해당 기관들이 보안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통일부는 이메일을 통한 해킹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통일부 "해킹 이메일 주의" 보안전문가들은 이같은 해킹에 윈도 운영체제(OS) 등의 취약점이 악용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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