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구원들 모습  출처: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1월 13일 이후 해외에서 입국한 주민들에 대한 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확진을 위한 전국적인 체계도 마련했다고 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세계적인 우려를 자아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보건성 중앙위생방역소에서 적시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2월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중앙위생방역소가 전문가들을 관련 단위(기관)들에 신속히 파견하고 적외선 체온측정 장치를 비롯한 설비들을 이용한 검사검역사업을 엄격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앙위생방역소는 여러 기관과의 긴밀한 협동 하에 1월 13일 이후 다른 나라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전국적 범위에서 빠짐없이 장악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 대책도 빈틈없이 세웠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이 1월 13일 이후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하고 이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방역 관계자들이 평양으로부터 지방에 이르기까지 사소한 정황에도 즉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역학, 실험, 소독 부문의 신속 대응조들을 구성하고 항시적인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적인 검체운송체계를 확립한 중앙위생방역소에서는 의진자가 발견되는 즉시 확진할 수 있는 물질기술적 토대를 충분히 갖췄으며 질병감시체계를 비상방역체계로 전환시켜 이 전염병에 대한 감시를 최대로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즉 북한은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검사 체계를 갖췄다는 것이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주변 나라들과 세계적인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연구 분석해 국경, 항만이 있는 지역들을 비롯해 각급 방역기관들에 내려 보내는 사업도 진행해 현재까지 수십 건의 자료들을 배포했다고 지적했다.

중앙위생방역소는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치료약이 개발되지 못한 조건에서 예방이 최선의 방도이라고 하면서 전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선전사업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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