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필요하다’는 청소년들의 인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학생과 교사들의 북한, 통일에 대한 인식과 각급 학교의 통일교육 운영 실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2019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2월 11일 밝혔다.

두 기관에 따르면 ‘북한(정권)에 대한 생각’이라는 질문에 ‘협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3.8%로 2018년 50.9% 대비 7.1%p 하락했고 2017년 41.3%에 비해서는 2.5%p 증가했다.

통일에 대해 ‘평화, 화합의 이미지’와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라는 응답은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55.5%로 2018년 63% 대비 7.5%p 하락했으며 2017년도 62.2%에 비해서는 6.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통일교육 실태’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79.5%로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교사들의 ‘학교 통일교육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 비율은 61.9%로 2018년 53.0% 대비 8.9%p 증가했으나, 2017년 63.6%에 비해서는 1.7%p 하락했다. 또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로 ‘다양한 체험 활동 제공(50.4%)’, ‘통일교육 자료 보급(48.4%)’, ‘교사의 전문성 향상(28.0%)’, ‘학생․학부모 의식 개선(21.8%)’, ‘통일교육 시간 확보(21.4%)’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0월 21일부터 11월 29일까지 우편, 방문 조사 방식으로 초중고 598개교 6만9859명(학생 6만6042명, 교원 38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2019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업을 강화하고 학교에서 평화·통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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