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국 내에서 아직 코로나19 환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다시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 1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상상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다행히도 북한에는 아직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들어오지 못했다”며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순간이라도 해이하게 있다가 만일 단 한명의 감염자라도 발생한다면 그 후과는 실로 상상할 수 없다”고 2월 20일 지적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코로나19가 조금도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날이 갈수록 수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동신문은 “더욱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최근에 이 병의 전염, 전파경로에서 애매한 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라며 “무증상 상태의 환자가 발생하고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처음 알려진 것 보다 더 길다는 자료가 발표된데 이어 얼마 전에는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전염병이 발생한 나라에 가본적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까지 이 병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다시 말해 전염, 전파경로를 전혀 알 수 없는 환자들이 발생해 세계를 불안 속에 휩쌓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미해명된 문제들이 많은 상황에서 절대로 긴장성을 늦추지 말고 모든 지역, 모든 단위들에서 위생방역 사업의 강도를 더욱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당, 행정일군들은 자기 지역, 자기 단위는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비상한 자각을 안고 이 사업을 계속 밀고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모든 사람들이 국가적인 비상조치의 요구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는 것과 함께 장악통제 사업을 드세게 진행해 어느 지역, 어느 단위에서나 사소한 편향도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보건부문 일군들은 위생선전활동과 검병검진, 소독을 비롯해 북한에 코로나19가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코로나19에 대한 신통한 치료약이나 치료방법도 나오지 못한 조건에서 마스크 착용으로부터 시작해 손을 언제나 깨끗이 씻고 몸 단련을 습관화하며 방안이나 사무실 환기를 자주 하는 초보적인 위생 요구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도 “코로나19 예방 사업에서 그 어떤 예외나 특수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감염증을 완전차단하기 위한 사업에 모두가 떨쳐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북한이 전 국가적으로 즉시 위생방역체계가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으며 초기부터 국경은 물론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코로나19가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철저히 차단시키는 과감한 대책을 취했다고 강조했다. 현재도 북한에서는 국경 일대를 비롯한 지상과 해상, 공중을 더욱 철저히 봉쇄하고 코로나19가 들어올 수 있는 요소들을 모조리 적발, 차단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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