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사인은 자회사 세인트시큐리티(대표 김기홍, 어성율)가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동형암호 기술을 기반으로 악성코드를 탐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월 27일 밝혔다.

동형암호 기술은 암호화된 상태를 유지한 채 저장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암호화된 상태에서 연산한 결과 값을 복호화하면 평문 상태의 데이터를 연산한 결과와 동일한 값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최근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세인트시큐리티 컨소시엄이 동형암호 기술을 기반한 각종 머신러닝 라이브러리 개발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세인트시큐리티는 동형암호 기술을 이용한 문서형 악성코드 탐지 엔진을 개발했다.

김기홍 세인트시큐리티 대표는 “현재 초기단계에 있는 동형암호 기술의 속도가 매년 300~400% 이상 개선되고 있으며 하드웨어의 성능에 따라 빠른 시간 내에 상용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며 “패턴 매칭을 주로 사용하는 보안 모듈에서도 원문 노출 없이 적용할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 제3자 노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시큐리티는 동형암호 기술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연내에 악성코드탐지 서비스 ‘멀웨어즈닷컴(malwares.com)’과 AI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맥스(MAX)’ 엔진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시범 운영하고, 일반인들까지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해 악성코드를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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