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독립운동사적지 10곳 중 6곳은 지난 10년 간 실태조사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 의원(자유한국당)은 국가보훈처의 ‘연도별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8월 현재 지정된 국외 독립운동사적지가 1005곳이며 이중 2009년 이전에 실태조사를 한 국외 독립운동사적지는 574곳(57.1%)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김정훈 의원은 실태조사를 한지 가장 오래된 국외 독립운동사적지의 경우 19년 전인 2000년에 조사한 것으로 총 143곳(14.2%)이나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보훈처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곳이어서 ‘중점관리’로 분류한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112곳 중에서도 10년 전인 2009년 이전 실태조사를 한 사적지가 43곳(38.4%)으로 확인됐다.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대부분이 이를 설명하는 최소한의 표지석 조차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김정훈 의원은 밝혔다.

국가보훈처가 제출한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기념 표지석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총 1005곳 중 기념 표지석이 설치된 사적지는 6곳(0.9%)에 불과하고 나머지 996곳(99.1%) 사적지는 표지석 조차 설치되지 않았다.

김정훈 의원은 “국가보훈처는 중기사업으로 국외 독립운동사적지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 사업을 추진해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훼손되거나 멸실된 사적지에 대한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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