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북한 관계자들의 모습  출처: 조선중앙통신

북한 로동신문이 돈 즉 현금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거론하며 현금 방역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북한에는 아직까지 코로나19 감염증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현금을 통해서도 전염병이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해당 부문에서는 이에 응당한 관심을 돌려야 하며 방역사업에 사소한 빈틈이 없도록 미리 미리 예견성(예견하는 특성) 있게 필요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3월 3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해외 언론을 인용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급속한 전파를 막는 것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현금에 대한 소독사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 언론 기사를 인용한 로동신문은 방역 기간에 병원과 상점, 농산물시장 등에서 은행에 입고된 현금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수 있다며 이런 현금이 다시 유통되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해외 은행에서는 현금격리 장소를 만들어 놓고 현금을 넣은 주머니에 소독액을 분무하는 방법으로 소독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안전한 현금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해외 은행에서는 현금을 금고에서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며 회수된 현금을 자외선을 쪼이는 방법으로 소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매일 차량과 금고, 현금선별설비, 현금계산기, 현금상자 또는 현금주머니를 포함해 현금의 보관과 수송 및 업무처리장소 등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해외 은행들이 현금소독사업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현금 사용의 안전성을 높이고 바이러스 전파 통로를 차단하고 있다며 북한에서도 현금에 대한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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