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수력 터빈 발전기 진동감시 분석 체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국가과학원 력학연구소가 수력 터빈 발전기 진동감시 분석 체계를 개발했다고 3월 4일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수력발전소에서 운영되는 여러 대의 수력터빈발전기들의 기계적 및 수력학적진동과 함께 발전기3상전류와 전압, 여자전류와 전압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해 발전기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제 때에 결함과 원인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아리랑메아리는 력학연구소 관계자들이 어느 한 수력발전소에서 해당 단위의 전력생산 실태를 분석해 한 대의 컴퓨터에서 여러 대의 기계를 감시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분산형 체계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통로고속상사수자변환망통신장치를 자체 제작하고 진동신호들과 3상전압전류신호들로 전기적 인자들에 의한 진동들을 분석하는 전기적 진동분석 체계를 개발했다고 한다.

아리랑메아리는 이같은 과정을 거쳐 력학연구소가 여러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지능화 된 수력 터빈 발전기 진동감시 분석 체계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의 설명에 따르면 력학연구소 관계자들은 수력 터빈 발전기 진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한 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발전기 상태를 최적화하고 유지보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례는 북한이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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