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에서 창당한 남북통일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북한에서 죄를 짓고 도주한 인간 추물들이 얼마 전 그 무슨 남북통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라는 것을 내오고 공동대표들의 선출과 당의 구호발표 놀음을 벌려놓았다. 그런가하면 다가오는 4월 총선에 비례대표후보도 내겠다고 내놓고 떠들고 있다”고 3월 5일 주장했다.

남북통일당은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이 최근 만든 정당이다. 아리랑메아리는 남북통일당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가장 더러운 추물들의 눈뜨고 봐주지 못할 광대극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며 “남한 정치판이 썩기는 정말 푹푹 잘 썩어버린 모양이다. 돈과 재물을 위해서라면 부모, 처자까지도 서슴없이 팔아먹을 천하의 패륜패덕한들까지 마구 설쳐대고 있으니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남한 당국 즉 정부에도 화살을 돌렸다. 아리랑메아리는 “문제는 남한 당국의 묵인, 조장이 없다면 인간 쓰레기들이 공공연히 머리를 쳐들다 못해 정치판에까지 낯짝을 들이미는 지금과 같은 망동이 벌어질 수 없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북한이 반공화국 대결 망동으로 초래될 엄중한 후과에 대해 남한 당국에 여러차례 경고를 보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더욱 엄중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상 남한 당국이 남북통일당 창당에 멍석을 깔아주며 반공화국 대결 모략 소동에 적극 떠밀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현 남한 당국이 진보민주라는 허울로 반공화국 대결적 정체를 숨기고 있었을 뿐 실제로는 동족대결에 광분하는 보수패당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랑메아리는 남북통일당을 창당한 북한이탈주민은 물론 남한 당국에 대해서도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북한은 최근 4월 총선을 비롯해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남한의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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