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한 보수언론들이 북한의 정면돌파전에 대해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한의 조선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데일리안, 뉴스1, 뉴시스를 비롯한 극우보수언론들은 우리의 정면돌파전에 대해 ‘한계에 직면 할 수밖에 없다’, ‘임시적 방편’ 등의 별의별 개나발을 마구 불어대고 있으며 심지어는 대북전문가들과 탈북자들을 내세워 코로나19 사태로 ‘좌절될 가능성이 크다’, ‘5개년전략목표수행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모략여론까지 조작 유포시키고 있다”고 3월 7일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주민들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정면돌파전에 떨쳐 일어나 전례 없는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고 있으며 이에 각국 언론사들이 경이적인 성과를 보도했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유독 남한 보수언론들만 북한에 대해 모략선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동족에 대한 반감이 뼈 속까지 들어찬 보수언론들의 험담질은 사회주의 승리의 길로 폭풍노도 쳐 나아가는 장엄한 대진군 기상에 질겁한자들의 단말마적인 비명소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도발적인 악설을 마구 토해내는 보수언론들의 추악상이 저들 스스로가 언론의 탈을 쓴 사이비무리, 더러운 매문집단임을 여실히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일떠선 북한의 존엄 높은 영상을 그따위 미친 나발질로 흐려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망상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신성한 언론의 본도를 저버리고 시대착오적인 동족대결의 앞장에서 날뛰는 남한 보수언론들의 만고죄악을 하나하나 기록해두고 철저히 결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도 3월 7일 "북한의 모든 것을 왜곡하고 부정하고 있는 남한 보수언론들의 행태를 보면 과연 이들의 시력이 정상인지 의문을 금할 수 없다"며 조선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데일리안, 뉴스1, 뉴시스를 비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장님보다도 못한자들이 제법 언론의 간판을 내걸고 붓과 마이크를 쥐고 있으니 어떻게 언론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지켜지겠는가"라며 "썩은 눈에 색안경을 걸치고 떠들어대는 보수 매문가들의 반북 모략선동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거짓의 연막으로는 진실을 가릴 수 없으며 오히려 정의와 진리의 목소리를 갈구하는 민심의 분노만 더욱 증폭시키고 동족대결의 죄과를 청산할 최후의 날만 더 앞당기게 될뿐이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비난한 6개 매체 중 조선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데일리안은 보수언론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소위 일반적으로 '조중동' 보수언론으로 분류되던 중앙일보는 빠졌다. 

또 통신사인 뉴스1, 뉴시스도 북한의 비난대상에 포함됐다. 머니투데이 그룹 계열사인 뉴스1은 지난해 일본 관계자들의 중재를 통한 계약으로 북한 로동신문 콘텐츠를 공식적으로 국내에 반입해 활용하고 있다. 뉴시스는 뉴스1와 마찬가지로 머니투데이 그룹 소속 통신사다. 반면 북한이 그동안 보수언론이라고 자주 비난하던 연합뉴스는 이번 비난 대상에서 제외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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