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경비함정과 북한 선박 및 북한 주민들의 접촉에 대비해 결핵 예방수칙 수립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22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해경은 '북한 선박・어민 등 접촉 시 결핵 예방수칙'를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최근 동・서해 NLL 인근에서 경비중인 함정을 통해 북한 선박의 구조 및 귀순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이 경우 사고경위 또는 귀순의사 확인 등을 위한 북한 선원과의 불가피한 접촉으로 해양경찰관이 법정 전염병인 결핵에 감염될 위험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동・서해 NLL 접적해역 경비함정 근무자에게 북한 어민 등 접촉 시 마스크, 장갑착용을 의무화 하는 등 승조원 보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대책마련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문제는 비단 해경 뿐 아니라 남북 접촉이 확대될 경우 계속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전염병 및 위생 실태 파악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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