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전화기 즉 휴대폰 소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해외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전파에 대처한 소독제의 가장 효과적인 사용방법을 4월 3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손전화기(휴대폰)를 소독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바이러스 감염증의 전파에 대처해 많은 사람들이 제때에 손을 씻고 소독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면 손을 씻거나 소독하는 것을 제외하고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이 제일 필요한 물건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손전화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동신문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손전화기는 항상 몸 가까이 있는 물건이다. 때문에 모두가 손전화기를 깨끗하게 하는 것과 함께 세척 및 소독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 열쇠와 신발도 응당 75% 알코올로 문지르거나 분무해야 한다”며 “손전화기 세척소독 방법을 보면 우선 깨끗한 솜이나 걸레를 75% 알코올에 적셔 손전화기를 문지른다. 다음 15분 후 깨끗한 물에 적신 솜으로 손전화기를 닦는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수건으로 손전화기의 젖은 부위를 말끔히 닦아낸다”고 전했다. 즉 북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휴대폰을 소독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 로동신문은 “일반 상태에서 외출하는 경우 머리카락에 바이러스가 부착되는 확률은 매우 적다”며 “다만 일상적인 머리칼의 위생상태만 유지하면 된다. 그러나 병원이나 공공교통수단,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를 비롯해 감염 위험성이 높은 장소들에서는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집에 돌아온 다음에는 머리를 감거나 모자 밖으로 노출됐던 머리칼에 75% 알코올을 분무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5가지의 소독방법과 소독 금지사항도 소개했다. 우선 병원구역과 환자들이 있는 곳을 수시로 소독하며 마감소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병원과 비행장 등 사람들이 밀집돼 있는 장소와 환경에 있는 물체 표면에 대한 소독을 늘여야 하고 손과 많이 접촉하는 문손잡이와 승강기버튼 등에 대한 세척 및 소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물과 오염된 물질 등에 대한 무독화 처리를 진행해야 하며 개인들이 손 소독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금지사항으로는 실외 환경에 대한 대규모 소독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외부환경에 대한 공기소독을 진행해서는 안 되며 사람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소독제(분말)를 사용해 소독을 진행하면 안 되고 제방과 저수지, 인공호수 등의 환경에 소독제(분말)를 살포해 소독을 진행하는 것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람이 있는 공간에 대해 화학소독제를 이용해서는 안 되고 글루타르산을 이용해 문지르거나 분무하는 소독과 고농도의 염소가 함유된 소독제를 이용한 소독도 금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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