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입학할 학생들에게 지급한 학용품 모습

북한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치원, 학교 개학을 연기되면서 북한 아이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전매체 서광은 “2020년 새 학년도를 맞으며 국가로부터 해바라기 학용품을 받은 유치원 어린이들이 개학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4월 3일 보도했다.

서광은 “세계적인 대유행병인 코로나19에 대처한 국가의 비상방역조치에 의해 해마다 정례적인 행사로 진행됐던 개학식이 연기됐다”고 “이런 사정은 하루 빨리 소학교(초등학교) 학생이 될 꿈을 안은 어린이들의 심정에서 볼 때 안타까운 일이라고 부모들은 말한다”고 전했다.

서광은 북한 아이들이 매일과 같이 학용품을 펼쳐 놓고 연필이 좋아, 크레용이 좋아, 넣었다 꺼냈다,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며 안절부절 못하는가 하면 심지어 잠자리에서도 학용품을 꼭 안고 자고 있다다고 설명했다.

북한도 남한이나 다른 나라처럼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방학을 연장하며 학교 개학을 미루고 있다. 이에 북한 어린이들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서광은 북한 유치원생들이 유치원에 가겠다고 떼를 쓰는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코로나19에 북한 주민들도 답답함 호소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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