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프로그래밍대회 문제 DB 만들어 교육에 활용
북한, 국제프로그래밍대회 문제 DB 만들어 교육에 활용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0.04.19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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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책공대 정철룡 교원(왼쪽 세번째)와 학생들이 2019년 4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43차 국제대학생프로그램경연에 참가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북한이 IT 분야 인재 양성과 국제 대회 참가 준비를 위해 프로그래밍 문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학생들이 국제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 DB를 활용한 교육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로동신문은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정보화연구소의 정철룡 교원이 IT 부문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고 4월 1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정보화연구소 정보학기초연구실 정철룡 교원은 정보기술부문의 뛰어난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는 실력 있는 프로그램 전문가이다”라며 “대학 시절 전국적인 대학생프로그램경연들에서 1등을 해 소문을 낸 그는 당의 배려로 과학기술인재양성의 최고 전당에서 교육 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정철룡 교원이 학생에게 하나를 가르치려면 교원은 10, 100배 더 알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세계적인 추세 자료들을 분석해 과외학습지도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과거 국제 및 국내프로그램경연에 제시된 수 천 개의 문제들을 유형별로, 난이도별로 구분해 방대한 자료기지(DB)를 만들고 그에 기초해 학생들이 서로 토론과 논쟁을 하면서 실력을 높이도록 했다고 한다. 즉 국내외 프로그래밍 대회의 문제들을 수집, 분석, 정리해 문제은행, DB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북한 학생들은 DB를 활용해 국제 대회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정철룡 교원이 거의 매일같이 가상경연을 조직해 학생들의 프로그램작성능력을 높였으며 경연과정에 매 학생에게서 나타난 부족한 점들을 고쳤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에 소개된 김책공대 정철룡 교원의 모습

로동신문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김책공업종합대학의 학생들이 코드쉐프 경연에서 10여 차례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정철룡 교원의 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책공대 학생들 3월 코드쉐프 대회 1등 차지해

또 로동신문은 정철룡 교원이 가르친 학생들이 2018년말 세계 110여개 나라 3000여개 대학의 5만2000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진행한 지역별 예선 경연에서 당선됐다고 소개했다. 또 그 학생들이 2019년 4월에는 제43차 국제대학생프로그램경연 세계결승경연에 참가해 은메달과 동아시아지역 최우수상을 수여 받았다고 밝혔다. 김책공대, 2019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 동아시아 챔피언

로동신문은 이것이 김책공대가 프로그램 분야에서 세계의 일류급 대학들의 수준에 올라섰다는 것을 말해주는 귀중한 성과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정철룡 교원은 현재도 IT부문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북한 학생들은 국제 IT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를 위해 북한은 DB를 만들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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