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4월 1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담화를 통해 “미국 언론은 18일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 중 북한 최고지도부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소개한 발언 내용을 보도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과거 오고 간 친서들에 대해 회고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근 북한 최고지도부는 미국 대통령에게 그 어떤 편지도 보낸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담화는 “우리(북한)는 사실 무근인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는 미국 지도부의 기도를 집중분석해 볼 계획이다”라며 “북미 수뇌들 사이의 관계는 결코 아무 때나 여담 삼아 꺼내는 이야기 거리가 아니며 이기적인 목적에 이용되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중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가 좋다며 친서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같은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에서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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