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 홈페이지 모습

사이버공간에서 보이스피싱을 체험해보고 금융사기방지 기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온라인 체험관이 마련된다.

금융감독원은 5월 28일 열리는 ‘온라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의 일환으로 ‘사이버 보이스피싱 체험관’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에서 개최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를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 사이버 보이스피싱 체험관이 마련되는 것이다.

금감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의 경각심 고취와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수단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체험프로그램으로 사이버 보이스피싱 체험관 개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 공식 홈페이지의 서브 페이지로 체험관을 만들어 보이스피싱을 간접체험하고 대처법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며 보이스피싱 방지 앱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 음성녹음, 동영상 및 카드뉴스 등을 제공한다. 또 올바른 대처사례도 음성녹음 형태로 들려주고 피해금 환급 등 피해구제 절차, 지급정지제도 등도 소개한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이스피싱 방지 앱, 보이스피싱의 출발점이 되는 금융사기문자 방지 앱, 기술 등도 소개한다. 통화 중 보이스피싱 위험을 알려주는 앱, 발신번호에 대한 사기 및 스팸 신고접수 여부 표시 앱, 사기위험 및 스미싱위험 알림 앱, 문자 발신자 표시 앱, 스팸문자 차단 앱, 은행사칭 대출사기스팸문자 차단 시스템 등이 소개된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방지 기술과 관련해 체험관 참가기업도 모집한다. 5월 4일~13일 중 참가 희망기업의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통해 10여개 기업을 선정해 소개할 방침이다. 참가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이번에 마련되는 체험관이 금융회사, 보안전문기업 등 기업에게는 자사 앱, 기술을 홍보하는 장이 되고, 금융소비자에게는 본인에게 필요한 보이스피싱, 금융사기문자 방지 앱을 탐색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출신인 전길수 IT・핀테크전략국 선임국장을 영입한 후 보이스피싱, 전자금융사기 등 분야에서 활발하게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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