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경제는 2020년 5월 4일 북한에서 번역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북한명 누구를 위해 종이 울리는가)'를 살펴봤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에서 헤밍웨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소개했습니다.

관련기사 북한은 헤밍웨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 기사와 관련해 NK경제 독자님께서 제보를 해주셨습니다. 북한에서 발행된 조선대백과사전에 나온 헤밍웨이 작가에 대한 소개 내용입니다. 조선대백과사전에 수록되는 내용은 북한 당국의 검토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이 내용이 북한 내 공식적인 평가라느 것입니다.

내용을 보면 조선대백과사전은 헤밍웨이의 활동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가 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사실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무기여 잘 있거라', '노인과 바다' 등 주요 작품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백과사전은 헤밍웨이에 대해 "그의 창작은 모더니즘 문학의 영향을 받았으나 반제, 반파쇼적 경향, 사회적 진보와 정의를 옹호하는 정신과 함께 간결하고 정확한 묘사, 남성적인 힘 있는 언어문체, 내면독백의 능숙한 이용 등 독특한 창작수법을 발휘했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헤밍웨이가 미국 작자임에도 북한에서는 그의 활동을 기반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백과사전은 그가 195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다만 헤밍웨이가 1961년 사망한 것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헤밍웨이의 사망이 총기사고로 알려져 있지만 일각에서는 자살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사망에 대한 내용은 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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