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서광은 창광봉사관리국 정보화실 실장이 웹 기반 제품데이터관리(PDM)에 의한 전력량측정 전력관리 시스템을 개발, 도입했다고 지난 5월 14일 보도했다.

서광은 창광봉사관리국이 웹 PDM 전력량측정 전력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과정을 소개했다.

PDM은 설계, 개발, 제조, 출하 및 고객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친 제품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관리국 직원인 20대의 김은혁이 이 시스템을 도입하자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그는 과학기술보급실에서 원격강의를 받던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 ‘리상망’을 이용했다고 한다. 원격강의 대화로 김책공대 교수 등과 웹 PDM에 의한 전력량측정 전력관리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는 것이다. 이후 김은혁은 개발팀을 꾸려 실제 개발에 나섰다고 한다.

개발팀은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장치 분야에 대해서도 공부하며 망(네트워크)을 통한 전력관리체계, 경영업무프로그램을 비롯한 십여가지 창안품들을 개발, 도입해 관리국의 정보화에 기여했다고 서광은 설명했다. 김은혁은 이런 성과를 통해 20대의 나이에 정보화실 실장으로 일하게 됐다고 한다.

서광은 “군사복무를 마치고 현장으로 곧장 진출한 김은혁은 지금 원격대학 2학년 학생에 불과하지만 이론과 실천이 겸비된 인재로 관리국 안의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그는 이것이 현장과 실시간으로 직결된 교육, 원격교육의 덕이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서광은 원격교육을 통해 실제로 정보화 사업이 추진된 사례를 소개한 것이다. 그만큼 북한에서 원격교육이 널리 확산되고 일반화되고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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