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월 5일 북한에 특별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한국정부가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파견을 제안했고 북한이 이를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고 31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북 특사는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누가 특사로 갈지 그리고 특사단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특사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남북은 고위급 회담을 통해 9월 중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중단되고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연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번 특사는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은 물론 비핵화, 종전선언, 북미 대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