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북한의 과학기술 전문용어 분석을 추진한다. 향후 남북 과학기술 협력에 대비해 기반 자료를 마련하고 전문용어 분석을 통해 협력 과제를 발굴하겠다는 뜻이다.

8월 7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북한의 최신 정책이슈 탐색을 위한 북한의 과학기술 전문용어 분석 연구'를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과기정통부는 제안요청서에서 "국제적 대북 재제와 코로나19으로 인한 북한의 국경 폐쇄 등으로 조치로 남북 간 교류 협력은 진전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향후 상황 변화시에 대비해, 북한 과학기술 전반의 활동을 철저히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강국을 지향하는 북한이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 이슈를 중점 추진하는 바 이에 대한 현황 파악과 대북 정책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탐색적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북한의 각종 데이터 중 과학기술 전문용어 측면의 데이터 연구를 통해 분석적 기반 연구를 수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연구를 통해 북한 과학기술 분야 정보수집과 데이터 분석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10년 내 북한 과학기술 전반의 정보를 종합수집하고, 얻어진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분석하는 한편 향후 북한 과학기술 분야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 분석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또 기사 정보분석을 위한 북한 신문의 기사 유형 및 데이터 구조도 파악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관련 전문용어 중심의 정책 이슈 파악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기법도 활용할 예정이다. 북한의 과학기술 분야 데이터를 수집, 분석, 정리, 시각화하고 과학기술 관련 전문용어에 대한 키워드 분석을 통해 북한의 기술과 정책 이슈 탐색과 그 추이를 파악, 분석해 본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분석된 자료를 기반으로 남북 과학기술 협력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북한의 이머징 이슈를 중심으로 남북과학기술 협력 가능 과제를 데이터 분석적 방법으로 발굴하고 지속적 협력 아이템을 발굴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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